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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장갑도 부족한데…' 국민안전처 뮤지컬 공모 논란

입력 2015-07-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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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안전처가 안전을 다룬 창작 뮤지컬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1등을 하면 1000만 원을 준다고 하는데요, JTBC가 보도해드린 것처럼 일선 소방관들은 방화 장갑이 없어서 고무장갑을 끼고 현장에 나가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 안전 뮤지컬은 국민 안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안전처가 배포한 자료입니다.

안전신고의 생활화와 안전교육의 생활화, 이렇게 두 개의 주제 중 골라 창작 뮤지컬을 공모한다는 내용입니다.

많은 국민의 참여를 통해 안전의 무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담았습니다.

최우수상 1팀은 상금과 제작 지원금 등 총 1000만 원을, 우수상 2팀은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을 받는 등 1500만 원의 예산을 짰습니다.

국민안전처는 당선작을 실제 공연하고 동영상으로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사태 이후 국민의 재난과 안전을 책임질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거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JTBC 보도를 통해 일선 소방관들은 방화장갑이 부족해 고무장갑을 낀 채 현장에 출동하고 담뱃값도 안 되는 수당을 받는 등 열악한 실태가 드러난 상황에서, 부족한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대신 공연에 예산을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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