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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에 탈수 증상까지…대장균 떡볶이, 떡하니 유통

입력 2015-07-08 21:08 수정 2015-07-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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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떡 제조업체 가운데 매출 1위인 송학식품이 대장균이 든 떡볶이 떡을 대량으로 유통시켜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떡볶이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겨 먹기 때문에 부모들의 걱정이 큰데요. 시중의 마트 등에서 수거에 들어갔지만, 이미 팔린 제품이 많아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송학식품이 판매한 떡볶이 떡입니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됐지만 해당 업체는 이 사실을 숨긴 채 2년간 팔아왔습니다.

정부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까지 받았다고 홍보했지만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지난 달, 아무 것도 모른 채 송학식품의 떡을 사 먹은 손모 씨는 일가족 전체가 배탈이 났습니다.

[김모 씨/경기 안산시 : 어제는 하루종일 (설사를) 30번 했거든요. 나중에는 탈수증상까지. 두드러기도 났었거든요. 가려워서 긁어서 여기 핏자국도 있는데.]

[손모 씨/경기 안산시 : 떡볶이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구매하거든요. 대부분이 송학식품 거라서. 엄마가 아이들에게 그런 걸 먹였다는 거에 화가 나고.]

인터넷에는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학식품의 기업 광고 영상입니다.

위생적인 제조 공정이 강조되는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송학식품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문제가 된 상품은 전량 폐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불량제품이라 반품된 떡을 불우이웃에게 인심 쓰듯 나눠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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