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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십알단, 새누리 조직본부 소속…홍문종 관여"

입력 2015-07-03 08:54 수정 2015-09-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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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성완종리스트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앞에 보도에서 빈손 수사라는 지적을 전해드렸습니다. 성완종리스트에 대한 검찰수사의 핵심은 대선 비자금에 대한 내용였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받았지만 이번에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홍 의원이 2012년 대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으로 적발된 '십알단'의 조직과 업무에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십알단은 홍문종 의원이 이끌던 새누리당 조직총괄본부 산하에 있었다는 건데요, 먼저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선관위가 급습한 '십알단' 사무실입니다.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이름이 찍힌 임명장이 즐비합니다.

윤정훈 목사가 이끈 십알단은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불법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았습니다.

당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캠프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십알단'이 새누리당 공식 선거캠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 목사와 함께 십알단을 운영한 권봉길 당시 새누리당 국정홍보대책위원장은 십알단이 홍문종 의원이 이끌던 새누리당 조직총괄본부 산하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권봉길 총재/국정일보 : 우리가 국정 SNS 회사를 만들고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윤정훈 목사가 SNS를 해서 선거를 해보자 이래서 새누리당에 임명장 받아오게 해줘라. 그래서 (임명장을) 만들어 준 게 홍문종 씨. 그리로 간 거예요.]

십알단 윤정훈 목사가 홍 의원의 조직총괄본부에서 SNS본부장을 맡았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박근혜 캠프 관계자 : 윤정훈 목사가 트위터 팔로워를 약 25만 명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조직본부에서 윤정훈 목사에게 임명장도 주고 해달라고 부탁한 거 아닙니까.]

홍문종 의원 측은 대선 당시 조직총괄본부 내에 윤정훈 목사와 관련된 SNS 본부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

[반론보도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측은 JTBC가 지난 7월 2일 8시 '뉴스룸'과 7월 3일 '아침&'에서 방송한 '십알단' 보도와 관련하여 조직총괄본부에는 '십알단'은 물론 SNS본부가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홍문종 의원 또한 '십알단'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특히, 권봉길 씨가 "새누리당에 임명장 받아오게 해줘라. 그래서 (임명장을) 만들어 준 게 홍문종 씨. 그리로 간 거예요."라며 조직총괄본부에서 임명장을 받았다고 했는데, 조직총괄본부는 '십알단'과 관련하여 어떠한 임명장도 발부하지 않았고, '십알단'이 받았다는 임명장은 조직총괄본부와 전혀 관계없는 임명장임을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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