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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또 감염…종식 끝이 안보인다

입력 2015-07-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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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또 감염…종식 끝이 안보인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를 치료하던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또다시 메르스에 감염됐다.

2차 유행의 진앙지가 된 이 병원에서 의료진 감염도 속출하며 병원 내 감염 관리를 정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간호사(24·여)가 전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또 다른 간호사 1명이 병원 자체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확진 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나 이 간호사도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한 격리병원에서 근무해 확진자들로부터 옮았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만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난달 25일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가 확진자로 추가된 이후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았었다.

2차 유행의 진앙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은 의료진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간호사를 포함해 이 병원에서 감염된 의료진의 수는 모두 13명이다. 의료진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

특히 20대 간호사를 포함해 5명은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됐다. 앞서 4명은 이 병원 안전요원인 135번(33)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모두 개인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환자를 돌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추가 확진된 간호사는 개인보호구가 지급된 지 보름 가까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터라 보호구를 입고 벗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국은 앞서 확진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도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병원 내 감염 관리뿐 아니라 보호구 착용과 관련 현장교육과 점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엄격한 수준의 보호장구를 지급한 후에도 의료진 감염을 막지 못하고 있다. 감염 위험성을 간과한 탓에 방역복을 입고 벗는 훈련과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볼라의 경우 국경없는 의사회는 방역복을 입고 벗고 소독하고 폐기하는 훈련만 2주 정도 실시한 후 파견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의료진의 감염경로나 감염 원인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어제부터 진행 중에 있다"며 "개인보호구의 착용의 문제인지 아니면 병동 내에 또 다른 감염에 대한 원인들이 있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하루 두 차례 일일 발열 호흡기 증상 감시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을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환자 추가로 메르스 종식 선언도 늦춰지게 됐다. 지난달 말부터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오지 않자 이르면 이달 25일에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공식적으로 종식을 언제 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환자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나서 검토를 할 것이다.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종식을 거론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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