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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걸리면 죽는다?'…국내 첫 환자, 30년째 건강

입력 2015-07-01 22:17 수정 2015-07-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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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이즈에 걸리면 죽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지만, 편견과 공포는 여전히 만연해 있죠. 국내 첫 에이즈 환자가 30년째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1년 11월 에이즈 감염 사실을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던 미국 프로농구 전설 매직 존슨, 몇 년 안에 사망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24년째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 에이즈 환자인 60살 남성 역시 1985년 확진 이후 30년이 흘렀지만 건강에 큰 무리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작년 말에 국립의료원에서 검사했는데, 그때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계셨고, (건강)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말 기준 국내 누적 감염인 1만423명 가운데 1천761명이 숨져 사망률은 16.9% 수준입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에이즈도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처럼 꾸준한 약물 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김준명 교수/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 3~4가지 약을 한 가지 약으로 합쳐서 하루에 한 가지 약만 먹어도 치료가 되는 (시기가 왔죠.) 건강한 사람들의 여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가 에이즈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에 불과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값이 비싼 데다 전염 위험에 대한 사회적 공포심이 여전한 점도 환자들의 고통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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