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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20년…지워지지 않는 그날의 아픔

입력 2015-06-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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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은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가 일어난 지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처참했던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유가족 그리고 구조대에게는 그날의 아픔이 어제 일처럼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건너편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습니다.

불과 20초 만에 지상 5층부터 지하 4층까지가 모두 무너지며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쳤습니다.

붕괴의 원인은 바로 부실시공이었습니다

4층으로 설계된 건물은 5층으로 불법 증축되었고 벽과 기둥이 기준보다 약하게 지어진 탓이었습니다.

사고 당일까지 천장이 내려앉는 등 붕괴 징후가 보였지만, 경영진은 백화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참사를 키웠습니다.

이 사고로 고 이준 삼풍백화점 회장과 아들인 이한상 사장, 이충우 전 서초구청장 등 25명이 기소되었고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20년이 지난 오늘, 사고 현장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 날의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삼풍백화점은 지울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김문수/삼풍백화점 사고 유가족 : 이분들이 너무나도 억울하게… 그 어떤 경영자의 탐욕 때문에 다 돌아가셨는데, 이렇게 억울한 죽음으로 끝내게 해서는 안 되잖아요…]

삼풍백화점 사고가 생존자와 유족의 가슴에 남긴 상처는 20년이 지나도록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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