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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쿠바 자택, 미국산 건설자재로 리모델링

입력 2015-06-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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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 등 수많은 명작을 집필한 곳은 쿠바의 자택인데요, 미국이 수출한 건축 자재로 이곳이 리모델링됩니다. 미국과 쿠바가 교역을 하는 것은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56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작가 헤밍웨이를 통해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를 이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식탁에서 지인들과 함께 한 헤밍웨이.

작품에 몰두할 때도 그는 쿠바 수도 아바나 외곽에 위치한 저택 '핀카 비히아'와 함께했습니다.

집 안에는 9000권에 달하는 서적과 각종 원고들이 그대로 전시돼 있습니다.

쿠바혁명 직후 헤밍웨이가 미국으로 추방된 이후에도 이곳은 쿠바의 관광명소로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귀한 자료들은 쿠바의 덥고 습한 날씨에 그대로 노출돼 훼손 우려가 컸습니다.

미국의 핀카 비히아 재단이 유품 보존시설을 만들고, 낡은 저택을 보수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메리 조 애덤스/핀카 비히아 재단 대표 : 미국과 쿠바가 양국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지난해 12월보다 앞선 2013년부터 이 계획을 준비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돈 9억 5000만 원 상당의 건설 자재들이 미국에서 쿠바로 수출됩니다.

생전 누구보다도 쿠바를 사랑했던 미국의 세계적 작가 헤밍웨이.

반세기 넘게 틀어진 미국-쿠바 양국 관계를 다시금 이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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