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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익표 의원 "하베스트 투자, 국민연금쪽에선 부인했지만…"

입력 2015-06-22 21:33 수정 2015-06-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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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를 제기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익표 새정치연합 의원을 전화로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석유공사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홍 의원님, 나와 계시죠?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안녕하십니까? 홍익표입니다.]

[앵커]

석유공사 쪽에서 하는 얘기는 이번 하베스트의 유동성 위기, 그러니까 부도날 위기가 단기적이다. 그러니까 작년 말 이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서 40달러대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단 회사는 살려야 된다라는 것인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물론 수익이 나고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되면 당연히 회사를 살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먼저 중요한 게 석유공사와 하베스트의 경영실태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평가가 우선돼야 합니다. 지난 자원개발 국정조사나 국감 당시에서도 많이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석유공사는 관련 자료 정보를 감추거나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투명한 정보공개와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돈은 그러니까 들어가는, 더 추가로 들어가야 될 이 큰돈은 하베스트 쪽에서 요청한 겁니까? 그러니까 '우리 큰일 나게 생겼다, 돈을 좀 지원해 달라' 이렇게 된 겁니까?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그렇죠. 하베스트 본사 측에서 그쪽 석유공사 직원들이 나가 있거든요. 사실상 석유공사 자회사죠, 하베스트는. 거기에서 요청을 한 겁니다.]

[앵커]

그러면 만일 우리 정부가 이걸 지원하지 않으면 이 하베스트사는 그냥 무너집니까?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만약에 자본을 우리가 융통하지 못한다면 일종의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되는 거죠. 보고서에도 나왔지만 디폴트라는 말이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렇게 될 경우에는 이거 사들일 때 쓴 돈 4조 5000억원까지 날아가는 거 아닌가요?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꼭 그렇게 되는 건 아니고요. 그렇게 되면 소위 말해서 자산과 부채를 갖고 평가를 하면서 회사 정리작업에 들어가게 되겠죠. 상당히 좀 어려운 상황인데.]

[앵커]

그중에서 우리가 또 건질 수 있는 것도 있기는 있겠죠.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나 하여간 그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돈을 그 정도 넣어서라도 살려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인데.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현재로 봐서는 대안이 썩 마땅치 않습니다. 해외자본, 다른 자본을 유치해야 되는데. 아시다시피 석유공사가 이미 몇 년 전부터 무리한 해외자본 개발투자로 투자부적격 회사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투자금 유치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 하베스트 외에도 다른 여러 군데에서 해외투자를 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대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거나 적자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가적인 자본유치, 즉 하베스트를 위해서 자금을 지출하거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미 지적된 바와 같이 국내 연기금이나 활용하거나 또는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빠질 수 있는 거죠.]

[앵커]

연기금이라면 예를 들면 국민연금이라거나 행정공제회 이런 돈 1700억 연기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석유공사는 이미 신용등급이 부적격으로 나와 있는 회사 아닌가요?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자본 유치가 좀 어렵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정부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내 연기금 쪽으로 지금 방향을 돌린 것 같습니다. 물론 오늘 국민연금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부인했는데요. 하베스트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그러나 석유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초에 1700억원에 달하는 연기금을 활용하는 계획이 거론됐었고요. 실제로 당시 국정조사가 진행되다 보니까 정치권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일단 이 시기는 지나고 자금 압박이 본격화되는 6월 이후에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자는 쪽으로 내부적 논의가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참 진퇴양난인 것 같습니다. 돈을 더 투입하지 않으면 회사가 잘못하면 청산절차에 들어가버리면 그중에 건진다고 하더라도 4조 5000억보다 훨씬 적게 건질 테고. 돈을 넣자니 그 돈도 막대한 돈이고. 아무튼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일단은 알겠습니다.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익표 의원/새정치연합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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