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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접촉 '76번 환자'…새로운 슈퍼 전파자 될까?

입력 2015-06-18 20:32 수정 2015-06-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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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강동경희대병원이 비상이 걸려 있는데요. 이곳에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람, 즉 76번 감염자가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 새로운 수퍼 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또 양상이 달라지게 되죠. 이 사람이 접촉한 사람만 500명에 육박합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76번 감염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새로 확진된 165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100여 명이 이용했던 강동경희대병원 내 투석실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덕철 기획총괄반장/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 꽤 많은 숫자이기 때문에 이 환자들에 대해서 안전하게 격리하고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현재 시행했습니다.]

앞서 76번 환자는 5월 27일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지만 이 사실을 모른 채 강동경희대병원을 거쳐 건국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과 환자에 이어 민간 구급차의 운전사와 구급대원, 건국대병원 병실에 함께 있던 다른 환자의 보호자까지 잇따라 5명을 감염시킨 걸로 추정됩니다.

당국의 통제 망 밖에 벗어나 병원을 전전하다 건국대병원에 가서야 뒤늦게 격리가 됐고 지난 10일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중간 역학조사 결과 76번 환자와 165번 환자의 동선이 엇갈리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는 환자는 76번 환자로 인한 강동경희대병원이나 건국대병원이 노출된 바이기 때문에 접촉자 집중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두 대학병원에서 76번 환자가 접촉한 사람만 500명에 육박해 추가 감염자가 속출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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