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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확진자 절반 30~40대…감염 연령 갈수록 낮아져

입력 2015-06-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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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또 한가지 걱정거리는 감염 계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 동안은 주로 면역이 떨어진 노인층에 집중됐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은 그리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30~40대에 별다른 지병이 없는 사람들이 속속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4일) 발표된 추가 확진자 7명 가운데 4명은 30~40대입니다.

구급차 응급대원이나 병문안 방문자로 모두 진료를 받으려고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아니었습니다.

메르스 감염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국내 메르스 환자 중 30~40대의 비율이 30%를 넘었습니다.

확산 초기엔 메르스 진원지인 중동 사례와 비슷하게 고령자의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최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 2명도 모두 30대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대규모 재건축조합 행사에 참석해서 논란이 됐던 35번 환자는 38살의 나이에 큰 지병이 없었는데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감염자 연령대 변화에 대해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은경 센터장/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오늘) : 30~40대 환자가 많은 부분은 세부 분석을 해야 어떻게 감염됐는지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령층이 주로 메르스 위험군으로 분류된다는 기존의 통념이 깨진만큼 젊은 층의 각별한 주의와 보건당국의 시급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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