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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보름 넘기면 농사 끝"…사투 벌이는 강화군 가니

입력 2015-06-12 20:59 수정 2015-06-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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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또 하나의 중요한 소식, 가뭄 문제입니다. 어제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지만 정말 조금 내려서 최악의 가뭄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당분간 이렇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다고 하는 게 더 걱정인데, 가뭄과 기약 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강화군에 저희 취재진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강화군에 위치한 고구저수지입니다. 보시다시피 바닥은 쩍쩍 갈라져 있고, 저수지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수지가 마르면서 강화군은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강화군의 31개 저수지 중 29곳이 고구저수지와 같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푸른색을 뽐내야 할 논에는 누렇게 갈라진 논바닥만 보입니다.

강화군에서도 가뭄이 가장 심한 양사면 북성리에선 80%가 넘는 논에서 아직 모내기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상회/강화군 양사면 북성리 농민 : 15일 안에 비가 꼭 와야만 (농사가) 어느 정도 가망이 있는데, 15일 지나서 오면 올해 농사는 끝나는 겁니다.]

참다 못한 농민들은 개인 돈 800만원 이상을 들여 지하수를 파고 있지만, 물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입니다.

강화군은 군까지 동원해 총력 급수지원에 나섰습니다.

해병 2사단과 강화 소방서에서 출동한 살수차가 연신 논에 물을 뿌려보지만 그때뿐입니다.

땅속에 물이 전혀 없다 보니 물을 뿌리자마자 논바닥은 곧바로 말라버립니다.

기약 없는 큰비의 기다림 속에 강화군 농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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