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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시 중단"…13만 몰릴 공무원 시험 논란

입력 2015-06-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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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13일 공무원 채용 시험을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무려 13만명이 응시한다고 하는데요, 자칫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 위험에 노출되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 학원이 밀집한 서울 노량진 학원가.

이번 토요일(13일)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혹시 모를 감염 위험 때문입니다.

[공무원 수험생 : 손 세정제나 마스크 이런 걸 수험생에 착용시키고 발열체크도 한다 하는데 그걸로는 충분히 예방될 수 없고, 연기해서 시험 치는 게 맞다 생각해요.]

이번 시험은 전국에서 모인 13만 명이 치릅니다.

서울 150여 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뒤 돌아가는데, 주차가 안 돼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공무원 수험생 : 걱정되는 게 서울시로 지방에서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더 내려갈까 봐, 전염되는 게…]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도 시험을 연기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칩니다.

같은 날 예정됐던 텝스 시험이 메르스 여파로 연기되자 불만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

[김창보 보건기획관/서울시 : 만약 지역사회 감염이 한 건이라도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되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의 위험이 감지됐을 때는 즉각 중단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연기는 없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고사장에 오는 것은 철저하게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줄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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