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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환자 자유로운 출입…코호트? 말로만 '출입 통제'

입력 2015-06-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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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어제(3일) 정부가 감염 확산을 막겠다며 메르스가 발생한 일부 병원의 환자와 의료진을 외부와 완전히 차단하는 이른바 코호트 격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래서 취재진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봤더니 코호트는 커녕 매우 자유롭게 왕래하고 있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대전의 한 병원입니다.

코호트 격리란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을 외부와 격리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런데 이 병원엔 의료진뿐만 아니라 음식을 손에 든 문병인에, 심지어 휠체어를 탄 외래 환자들까지 수시로 출입하고 있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한단 표지판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외래 환자 : 좀 부탁을 했어요. 너무 아프니까. 약이라도 처방해달라 해서 지금 처방전 받아가는 거예요.]

병원 전체가 아니라 감염자가 있었던 한 개 층만 격리시켰기 때문입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 : 코호트 관리가 이뤄지는 곳이 5층 병동입니다. (전체 병동이 아니고요?) 다른 병동 같은 경우는 출입이 가능한데…]

외부인들도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병원 출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해당 병원은 정부 지침에 따랐을 뿐이란 입장입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 : 저희도 하라고 하니까 하는 거지만, 사실 무슨 기준에 의해서 이렇게 하는 건지. 그런 거에 대해서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에 따라 격리 범위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병원을 완전히 격리해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취지가 제대로 지켜질 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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