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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교수 성추행, 진상조사 착수…"의혹 대부분 인정"

입력 2015-06-04 22:12 수정 2015-09-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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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JTBC가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성균관대학교 산하의 특수 대학원 원장의 동료 여교수 성추행 의혹, 상당히 논란이 됐습니다. 학교 측이 진상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해당 교수는 탄원서에 적힌 성추행, 성희롱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지난 2월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입니다. A교수가 성적인 농담을 하고 강제로 신체접촉을 했다는 겁니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A교수는 학교 측 진상조사 과정에서 탄원서 내용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있었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 관계자는 "징계 시효는 지났지만 당시 사건이 중요하기 때문에 징계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법에 따라 중징계인 파면부터 경징계인 근신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측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천정아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협회 : 기관에서 제대로 된 매뉴얼도 없고 인지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좀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이번 사건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추행 사건'으로 보고 학교 측에 공정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는 12일 다시 징계위원회를 열고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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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보직교수 성추행' 관련 반론보도문

본 방송은 지난 6월 3일, 4일, 18일 프로그램에서 성균관대 A교수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대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A교수는 "성추행을 인정한 사실이 없으며 인터뷰 내용이 편집되어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보도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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