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기 감염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굉장히 논쟁거리라고 앞서도 말씀 드렸는데요, 당국의 1차적인 이야기는 공기 감염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대응책을 보면 공기 감염 이야기가 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헷갈린다는 이야기죠.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작성한 메르스 대응수칙입니다.
일반인들이 자주 하는 감염 경로 질문에 공기로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김우주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 메르스는 일상 생활에서 비말(기침이나 콧물)이나 직접접촉을 통해 전염되지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에 소개돼 있다 문의가 빗발치자 어제(1일) 삭제됐습니다.
그동안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할 보건당국이 오히려 부정확한 정보를 알려온 셈입니다.
하지만 정작 해당 기관은 잘못된 정보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 틀린 정보라기보다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잖아요. 일부 의료인들은 '공기로도 전파 안 된다고 볼 수 없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최경환 총리 대행은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국무총리 직무대행 : 잘못된 의학정보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언비어나 괴담 유포자는 엄정하게 대응해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괴담 유포자 엄정 대응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