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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확산' 경기지역 학교 52곳 휴업 돌입

입력 2015-06-02 18:00 수정 2015-06-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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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확산' 경기지역 학교 52곳 휴업 돌입


'메르스 공포 확산' 경기지역 학교 52곳 휴업 돌입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환자들이 있던 병원 주변 학교 52곳이 휴업을 결정했다.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A(58·여)씨가 숨진 도내 B병원 주변 초등학교 1곳, 사립유치원 7곳이 이날 휴업(2~5일)을 한 데 이어 4개 지역 유·초·중학교 44곳도 3일부터 5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간다.

학교급별로는 공·사립 유치원 11곳, 초교 38곳, 중학교 3곳 등이다.

B병원 주변 지역 초교 교장 20명은 이날 오전 교장협의회를 열고 3~5일 휴업 방침을 정한 뒤 학교별 운영위원회를 열어 휴업을 결정했다. 이어 인근 지역 학교에서도 휴업방침이 정해졌다.

휴업을 결정한 C초교 교장은 "오늘 학부모들에게 휴업에 대해 안내했다"며 "원하지 않는 학부모들은 아이를 학교로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들은 "메르스 확산 등에 대한 학부모 민원전화가 이어져 휴업을 결정했다. 주변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숨진 일이 알려져 학부모 불안감이 커졌다"고 했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재해, 기타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시행할 수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1일 B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2일 '메르스 확산에 따른 휴업 관련 안내'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다.

도교육청은 ▲학생·교직원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학생·교직원 가족의 확진환자 발생 ▲의심환자 발생 등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경우 학교장 판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자율적으로 휴업을 하게 했다.

또 현장체험 학습과 관련해 교육공동체(학생·학부모·교직원)의 의견 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시행여부를 결정하고 학교장은 학교구성원 중에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체험학습, 단체활동을 자제하도록 지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현재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되거나 관심단계로 하향될 경우 별도의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며 "휴업 학교 수는 오늘 오후 늦게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메르스 확진환자는 현재 25명이며 이 가운데 A씨 등 2명이 숨졌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시민 750여명을 격리 대상자로 분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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