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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첫 메르스 의심환자 출현…5개 초교 휴업

입력 2015-06-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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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첫 메르스 의심환자 출현…5개 초교 휴업


충북 첫 메르스 의심환자 출현…5개 초교 휴업


충북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의심 환자'가 처음 출현했다.

2일 방역당국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주의 A초교 체육전담 교사 이모(24)씨가 청주의 한 국립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확진 여부는 3일 나온다.

이날 검사에서 이씨는 발열, 호흡곤란 등 메르스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잠복기간에 해당하는 시기여서 안심할 수 없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에 입원해있던 아버지 병문안을 다녀온 뒤 26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했고, 지난 1일 오후 학교에 부친을 접촉했던 사실을 학교에 알리고 나서 병가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사의 부친은 2일 오후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가 재직중인 초등학교는 3일부터 재량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휴업 종료일은 5일까지다.

재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교직원만 출근하는 것인데, 이 학교에선 교사 40명과 학생 62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청주의 2개 초교와 충주·영동의 초교 각 1개씩 4개 초등학교도 '예방적 차원'의 임시휴업을 3일부터 5일까지 단행하기로 이날 오후 결정했다.

이로써 '메르스 휴업'을 단행한 학교는 5곳으로 늘었다.

이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지난달 30~31일 이씨의 원룸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청주 B초교 교사 김모씨 등 이씨와 접촉했던 교사 4명도 병가를 내고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이씨가 그의 부친을 접촉했던 5월23일부터 따지면,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은 6월 5~6일이다.

도교육청은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면 해당지역 전체 학교에 휴교나 휴업을 권고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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