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늦은 시간에 택시를 잡느라 애 태웠던 경험 있으실텐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8월부터 강남역 주변에서 동승제도를 시범 운영합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밤거리는 택시 타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사람과 택시가 뒤엉키면서 사고 위험성도 커집니다.
이런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8월부터 택시동승제도를 시범 운영합니다.
금요일 밤 10시부터 토요일 새벽 2시 사이 강남역 일대에서는 정해진 지점에서만 택시를 탈 수 있습니다.
각 지점에서는 승차도우미가 운행방향이 같은 승객들이 동승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함께 탄 승객들은 20~30%를 할인받고, 택시운전사는 최대 세 명까지 손님을 태울 수 있습니다.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함재석/택시운전사 : 다 좋잖아요. 운전수한테도 좋고, 손님들한테도 차 못 잡을 때 같이 가게 돼서 편하잖아요. 서로가.]
[신선하/충남 아산시 배방읍 : 밤 늦게 택시 잡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멀리가는 사람이나 못 타는 사람끼리 모여서 같이 가게 되면 좋은 방안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임 순/서울 삼성동 : 딸 가진 부모로서 밤에 같이 합승하는 것은 조금 위험하지 않나 해서 반대하는 편입니다.]
서울시는 남녀 승객을 되도록 따로 태우는 등 안전 문제를 최대한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