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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접촉 없었는데…미스터리 감염경로, 공기로 전파?

입력 2015-05-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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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는 원래 공기중으로 전염이 되지는 않고 감염자의 분비물을 통해서만 전염된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속속 드러나면서 감염 경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알려진 메르스의 감염경로는 감염자와의 근거리 접촉입니다.

2m 이내의 같은 공간에서 일정시간 이상 환자와 있을 때 환자의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는 겁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첫 번째 환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에 한해 격리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되고 있는 환자들은 이런 감염방식으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오늘(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자 환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의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직접 접촉이 없는 비격리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의무기록과 병원 CCTV 분석결과도 5명의 환자 모두 첫 번째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던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때문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며 전파됐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공기 중 감염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전파경로와 관련해서 공기전파는 현재까지는 전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채 늘어나는 환자들,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역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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