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명 앗아간 의문의 제일모직 화재…경찰 "CCTV 확보"

입력 2015-05-25 20:17 수정 2015-05-25 21: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5일) 새벽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하루 종일 탄 끝에 조금 전에 불이 꺼졌습니다. 방화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 명이 사망했고, 1600톤의 의류가 불에 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먼저 연결해보겠습니다.

구혜진 기자, 불이 다 꺼진지 얼마 안 됐다고요?

[기자]

네, 약 2시간 전인 저녁 6시쯤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게 오늘 새벽 2시쯤이니까 약 14시간여 만에 진화된 건데요,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진압에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뭘까요?

[기자]

내부에 쌓여있던 의류 천 6백톤에 불이 계속 옮겨붙었기 때문인데요.

물류창고의 구조도 문제였습니다.

5층 바닥만 콘크리트로 되어있고 나머지 층은 3.2cm의 철판으로 되어 있는데요.

소방대원이 섣불리 들어갈 경우 바닥이 무너질 수 있어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앵커]

직원 한 사람이 숨졌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신고한 사람이었다는데, 어떤 상황이었나요?

[기자]

최초 신고자였던 보안업체 직원 34살 윤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윤씨는 오전 7시쯤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됐습니다.

윤씨는 신고를 한 뒤 불을 끄러 건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씨가 실려나오자 윤씨의 아내가 오열하는 모습에 주변이 숙연해졌습니다.

특히 아내가 현재 임신 중이고, 세 살배기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유족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씨 유족 : 책임감도 강하고 열심히 살았거든요. 열심히 사는 친구였는데… 근래에 전세대금 대출을 받아서 빌라로 이사도 갔어요.]

[앵커]

누가 방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확인된 게 있나요?

[기자]

소방당국은 불이 건물 6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철골 구조만 남겨놓고 전소된 부분입니다.

경찰은 화재 직전 근처를 배회한 한 남성의 CCTV를 확보해 수사 중인데요, 현재로서는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김포 물류창고 대형화재…34살 경비원 이송 중 사망 김포 물류창고 화재 1명 사망…경찰 "방화 추정" "김포 제일모직 창고 CCTV서 수상한 남성 포착" 제일모직 "화재 창고에 의류 1600t…추가피해 없도록 만전" 김포 물류창고 화재로 1명 사망…경찰 "방화 추정" 수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