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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연락에 금전 요구까지…'소셜 데이팅' 그후

입력 2015-05-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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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웹사이트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이른바 '소셜 데이팅'이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원치 않는 연락에 시달리거나, 심지어 돈까지 요구받는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좋은 이성 친구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설렘으로 소개팅 앱에 가입했던 김모 씨.

기대는 곧 무너졌습니다.

[김모 씨/소셜데이팅 이용자 : (상대방이) 직접적으로 금액을 밝히면서 성매매를 권유한 적이 있고요. 다단계를 판매하는 분이 다단계를 권유한 적도 있어서 상당히 불쾌했어요.]

맘에 드는 상대방의 연락처를 받으려면,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서비스는 정도가 지나칩니다.

[박모 씨/소셜데이팅 이용자 : 결제를 막상 하고 나면 쪽지를 보내도 답이 없고 아르바이트생을 써서 쪽지를 보내서 결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추측돼요.]

국내 소셜데이팅 회원 수가 300만명이 넘어서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습니다. 절반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원치 않는 연락이 계속 온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음란한 대화나 성적 접촉을 유도한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금전을 요구한 사례가 뒤를 이었습니다.

일부 서비스는 가입할 때 본인 인증 절차가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성과의 건전한 만남을 위한 기술이 돈벌이나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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