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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40m 갱도추락, 구조지연 30시간…생사 불분명

입력 2015-05-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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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단양에 있는 한 시멘트 채석장의 깊이 40m 갱도에 대형 덤프트럭이 추락했는데 30시간이 되도록 구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운전석부터 파묻혀 있어 덤프트럭 운전사의 생사조차도 알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트럭이 워낙 무겁다 보니까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을 정진규 기자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진규 기자, 일단 지금 현재 현장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여전히 지름 6미터, 깊이 40미터의 대형 갱도에 50톤 대형 덤프트럭이 처박혀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럭이 추락한 시간이 어제 오후 3시 반쯤이니까 벌써 서른 시간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운전자인 44살 김모 씨의 생사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운전석이 있는 앞쪽이 아래로 향한 채 파묻혀 있고 김씨는 현재 연락이 끊겼습니다.

[앵커]

숨 쉴 공간이 있다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상황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구조 노력을 해봤을 텐데 여의치 않은 모양이군요?

[기자]

어제(24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줄을 타고 내려가 봤지만 쌓인 돌 때문에 운전자석 쪽으로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이후 200톤짜리 크레인으로 인양을 시도했지만 트럭이 구덩이에 워낙 꽉 박혀있기 때문에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400톤과 500톤짜리 크레인 두 대를 요청해 놓은 상황인데요.

1시간쯤 뒤인 오후 10시쯤 현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밤중으로 구조됐으면 좋겠습니다. 시멘트 채석장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큰 구덩이가 왜 있는지도 궁금하고 맨처음 사고가 어떻게 일어난 건가요?

[기자]

운전자 김씨가 모는 50톤짜리 대형 덤프트럭은 채석된 돌들을 운반하는 작업용 트럭입니다.

트럭이 빠진 지름 6m 갱도는 산 정상에서 캐낸 돌을 산 밑으로 내려 보내려고 만든 일종의 깔때기 모양 석재 운반통로인데요.

덤프트럭이 돌들을 갱도에 부으면, 밑에 연결된 컨베이어 벨트가 조금씩 돌들을 산 아래로 운반되는 구조입니다.

소방당국은 김씨가 돌을 갱도로 붓는 작업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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