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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베팅'하는 유럽…폴란드, 최연소 대통령 탄생

입력 2015-05-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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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폴란드에서 43살의 최연소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몇달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고, 투표에서 그를 찍은 유권자도 이름을 헷갈릴 정도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이처럼 40세 안팎의 지도자들이 줄줄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겠죠?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폴란드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선출된 43세의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선 결선 투표에서 53%의 지지를 받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와 맞붙었던 브로니소프 코모로브스키 대통령은 패배를 선언했습니다.

두다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소통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안드레이 두다/대통령 당선자 : 대화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누구나 존중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닫힌 대통령이 되지 않겠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불과 5년 전 의원직에 당선됐고, 법무부 차관과 대통령 비서를 지낸 게 경력의 전부.

[폴란드 유권자 : 내가 찍은 후보가 안드레이…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폴란드는 내각책임제라 총리가 실권을 갖고 대통령은 상징적 자리이긴 합니다.

하지만 인지도도 낮은 신예 정치인이 대통령 자리에 오른 건 민심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보수당이 재집권한 영국을 빼곤 40세 안팎의 젊은 지도자가 줄줄이 정권 교체를 이뤄냈습니다.

41세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39세인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40세의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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