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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 되찾은 '해운대 백사장', 폭 100m로 확 넓어져

입력 2015-05-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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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년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분들이라면,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개장 50주년을 맞은 해운대가 그때 그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한 때 40m까지 쪼그라들었던 백사장이 백m까지 넓어진 겁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탁 트인 백사장이 시원스럽습니다.

계속된 모래 유실로 한때 폭이 40m에 불과했던 해운대 백사장이 3년간 435억원을 들인 복원공사로 1백m까지 넓어진 겁니다.

62만m³, 15t 화물차 5만 9천대 분량의 모래를 쏟아부은 결과입니다.

넓어진 백사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인공풀장이 조성되고 배구와 축구 등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존도 마련됩니다.

모래찜질과 일광욕 전용공간은 물론, 대규모 공연장도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넓힌 백사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난해 7월 태풍 때는 해운대 백사장 폭이 하룻밤 사이에 10m 가량 줄기도 했습니다.

모래가 쓸려가는 걸 막기 위해 백사장 가장자리엔 육지에서 바다로 길게 뻗은 둑이 만들어졌습니다.

반대편 가장자리 물속에는 45m 길이로 돌망태를 쌓았고 좌우 합쳐 380m에 이르는 수중방파제도 설치하고 있어 모래가 바다로 유실될 틈이 줄게 됐습니다.

[박희정 사무관/부산지방해양수산청 : 조류나 해류에 의해 수중에 있는 모래가 자연경사가 이뤄지면 앞으로 (백사장이) 70미터 정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 달라진 해운대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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