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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사드 배치에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건 하수 정책"

입력 2015-05-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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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사드 배치에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건 하수 정책"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2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란과 관련, "소극적으로 앉아서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을 기다리겠다는 것은 굉장히 하수의 외교 정책"이라며 외교부의 소극적 자세를 질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히려 우리가 어떤 안을 가지고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하면 중국이 문제제기하고 (그러면) 너희들이 북한 핵을 처리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든지 우리가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가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원칙을 갖고 있지 않게 되면 계속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거고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북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전제가 된다고 하면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는 관점에서 사드가 필요하다면 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사드 문제에 대해 미국 인사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면서 대응한다는 것 자체에 참 자괴감을 느낀다"며 "그 동안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서 보면 사드를 배치하자고 하는 게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 그렇다면 미국의 요청이 없으니까 반응하지 않는다, 또 미국과 협의가 없으니까 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무산된 것에 관해 "지금 현재 김정은 체제가 불안하다 하는 것을 그대로 반증하는 게 아닌가, 참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본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즉흥적인 성격 아닌가, 이런 부분들이 향후 남북관계에 있어서 또 나타나게 된다고 하면 예측 불가능해지지 않겠는가 하는 위험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불안함을 결국은 우리 정부가 해소시켜 나가야 한다. 북한이 경제적 문제라든지 국제적 고립을 탈피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가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정부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세밀한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5·24 조치에 대해선 "정권도 바뀌었고 새로 출범한 이 정부의 통일부 수장도 바뀌었고 그런 과정에서 전향적으로, 전격적으로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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