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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드 한반도 영구 주둔 고려중"…정부 '불쾌감'

입력 2015-05-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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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영구 배치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언급한 직후라 이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사드 포대의 한반도 영구 주둔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0일) 워싱턴의 한 세미나에서 한 공식 발언입니다.

[프랭크 로즈/미 국무부 차관보 : 우리가 사드 보대를 한반도에 영구히 주둔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이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와도 공식 협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고위 관계자가 영구 주둔이란 자극적인 표현까지 쓴 건 이미 미국 내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상당 수준 진행됐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한국 입장을 고려해 두 나라 간 공식 논의는 없었다는 외교적 수사법을 쓰고 있다는 겁니다.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도 워싱턴의 다른 세미나에서 여건이 성숙되면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한국에선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사드 논의 불가피론을 밝히는 등 미국 인사들의 사드 띄우기 발언이 이어진 겁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그때 검토하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두 나라 간 정리되지 않은 얘기가 쏟아지기 때문이지만,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전까지 미국의 사드 압박은 가열될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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