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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손실 3400억"…앞으로도 문제

입력 2015-05-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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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인 고리 1호기의 수명이 2017년이면 끝납니다. 2007년 이미 수명을 다했지만 10년간 가동을 연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더 10년을 연장하느냐를 놓고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따져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2007년 수명 연장을 결정할 때 10년간, 즉 2017년까지 20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3400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2007년도 보고서입니다.

고리 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앞두고 경제성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10년 연장할 경우 수익이 2천억 원이 넘고 20년 연장 시 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수원은 10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예산정책처가 실적을 분석했더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가동시 3400억원의 손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수원의 예상이 크게 빗나간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2007년 당시는 OH(정비) 기간을 약간 최소화하는 분위기였고 지금은 안전성을 강화하다 보니까 목표 이용률이 낮아진 상태거든요.]

2027년까지 10년을 더 연장할 경우 예산정책처는 천억원이 조금 넘는 수익을 예상했습니다.

이마저도 추가비용을 감안하면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제남 의원/정의당 : 법인세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하는 가산금을 포함해야 됐기 때문에 그것을 포함하면 460억원의 손실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리 1호기는 다음달 18일까지,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안전성 문제에 이어 경제성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옴에 따라 재연장 판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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