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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조카, 경남기업에 이해 못할 '갑' 행세

입력 2015-05-16 21:51 수정 2015-05-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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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성완종 전 회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조카의 이해하기 어려운 갑을 관계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반 총장의 조카 주현 씨는 경남기업이 계약을 통해 고용한 매각주간사 담당임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주현씨가 경남기업측에 사실상 갑노릇을 해온 정황이 곳곳에 드러났습니다.

정제윤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주간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뉴욕지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조카 주현 씨는 이 회사의 자문 담당자였습니다.

하지만 고객인 경남기업에 '갑' 행세를 한 정황이 곳곳에 포착됩니다.

경남기업 측이 인수의향을 보인 카타르투자청의 위임장을 요구하자, 자신의 선에서 거절합니다.

"경남기업이 카타르투자청 측에 뭔가를 요구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묵살한 겁니다.

계약서에 자신에게 유리한 조항을 추가할 때도 당당합니다.

"경남기업이 받는 이득이 많은 만큼 최대한 우리의 결정을 따라달라"고 요구한 겁다.

경남기업에서 주현씨와 통화를 하려고 해도 연결이 안되기 일쑤였습니다.

"처음에는 시차나 스케쥴때문인 줄 알았는데 연락이 너무 안됐다"며 "사실상 아버지 반기상 고문하고만 연락이 됐다"는 겁니다.

경남기업 관계자들의 연락은 피했지만 아버지인 반기상 씨와는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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