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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다리란, 라일락과 비슷한 우리 토종식물... 무엇이 다른가

입력 2015-05-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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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다리란, 라일락과 비슷한 우리 토종식물... 무엇이 다른가


수수꽃다리 개화철을 맞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수수꽃다리란 물푸레나무과의 넓은잎작은키나무로 산기슭이나 마을 주변에 자란다. 조선정향·개똥나무·해이라크라고도 한다. 줄기는 높이 2-3m에 달하며 어린 가지는 털이 없으며 회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다.

대부분 관상수로 심으며 4월과 5월 사이에 연한 자줏빛의 작은 꽃이 원뿔 모양으로 수십 개씩 핀다. 향기가 있으며 꽃받침과 꽃부리는 4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2개이다.

'수수꽃다리'라는 이름은 '수수꽃 달리는 나무'라는 뜻이다. 꽃 모양이 수수와 같다 해서 달린 이름이다. 흔히 라일락이고 불리나 라일락은 본 분류군이 속한 수수꽃다리 속 식물을 일반적으로 일컫는 이름으로 동유럽이 원산이며 북반구에서 널리 재배되는 Syringa vulgaris를 이른다.

수수꽃다리는 라일락과 매우 비슷하나, 잎의 형태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라일락은 잎이 폭에 비해서 긴 편인데, 수수꽃다리는 길이와 폭이 비슷하며, 라일락의 잎의 끝머리가 긴 점첨두인 반면 수수꽃다리는 잎의 끝머리가 짧은 점첨두인 점이 다르다

실내 가득 퍼지는 그윽한 꽃향기를 원한다면 수수꽃다리가 제격인데, 라일락 향기보다 더 은은한 향을 내뿜는다. 햇볕을 좋아하니 낮 동안 창가에 둬야한다.

한편 수수꽃다리는 6·25전쟁 중 미국으로 건너가며 '미스김라일락'이라는 학명을 얻었다. 미국으로 밀반출된 우리나라 '털개회나무' 씨앗이 품종개량을 거쳐 특허등록된 것으로, 현재는 역수입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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