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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비해 부쩍 큰 청소년들, 정신건강은 허약

입력 2015-04-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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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청소년들, 체격은 커지고 있는데 정신 건강은 좋지가 않습니다. 청소년 절반이 학교에서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6학년 교실, 10년 전 평균 키였던 150cm를 넘는 학생들이 3분의 2가 넘습니다.

실제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를 10년 전과 비교해 봤더니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경우 몸무게는 2.4kg 늘었고, 키는 2.3cm 증가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의 몸무게와 키도 같은 기간 1.9kg, 1.5cm 각각 늘었습니다.

중고생들의 체격도 대체로 커졌는데 정신 건강은 크게 허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19세 청소년 10명 중 절반 이상이 학교와 가정 등 생활 전반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습니다.

학업 문제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지만 외모나 가정환경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박성준/초등학교 6학년 : 다른 애들처럼 성적이 고민이에요. 공부를 하고 싶긴 한데 성적이 잘 안 나와서 그래요.]

성적 등의 문제로 충동적으로 자살을 생각해본 청소년의 비율도 8%에 달했습니다.

[김도연 회장/한국청소년자살예방협회 : 사회적 기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자기가 개념을 만드는 것과 이상적인 부모의 기대하고 불일치가 높은 상황이죠.]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자랄 수 있도록 부모와 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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