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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다이어리] 세무조사 받는 시기엔 국세청 간부 만나

입력 2015-04-16 21:27 수정 2015-04-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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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성 전 회장이 정치인뿐 아니라 권력기관 고위 관계자를 접촉한 정황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다이어리만 보고 로비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민감한 시기에도 접촉은 계속됐습니다. 먼저 성 전 회장은 경남기업이 세무조사를 받는 시기에 국세청 고위 관계자를 만났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기업은 지난해 4월 대전지방국세청으로부터 95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성완종 다이어리에 따르면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3월, 성 전 회장이 안동범 당시 대전지방국세청장을 만난 것으로 나타납니다.

성 전 회장은 국회의원 신분이었습니다.

의원직을 상실한 뒤 같은 해 11월에는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법무법인 고문과 함께 만난 것으로 돼있습니다.

세무조사가 이뤄지던 시기 조사 기관 최고 책임자와 조사를 받는 기업 관계자가 만난 겁니다.

안 전 청장은 성 전 회장이 현역 의원이었고, 회장직도 사임한 뒤여서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11월에는 만난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 전 회장은 국세청 이외에도 전현직 권력기관 고위층과도 교류헀습니다.

다이어리에는 전직 국정원 차장 출신인 전옥현 차문희씨를 1년 8개월간 각각 5차례와 2차례 만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두 사람은 수년 간 경남기업의 사외이사를 역임했습니다.

이밖에 선물리스트에는 국정원 현직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명절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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