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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독대 기억 안 난다"…충청 비하 발언 논란도

입력 2015-04-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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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오늘(16일)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4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게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듣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완구 총리의 전 운전기사가 "이 총리가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과 독대했다"고 증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이 총리는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는 2013년 4월 4일 당시 상황을, 이완구 총리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질의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당시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독대사실을 운전기사가 구체적으로 증언한 보도가 나왔다"며 "이 총리가 불리하면 기억을 못한다고 잡아떼는 것이냐"고 캐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총리는 "선거사무소에는 운전기사 뿐 아니라 여러 분들이 있는데 당시 상황을 알아보니 많은 분들이 성 전 회장과의 독대를 기억하지 못하고, 한두 분은 기억하고 있다고 해서, 더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총리는 자신의 문제로 인한 국정운영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앵커]

예전에는 독대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젠 기억이 잘 안 난다로 바뀌었군요. 오늘 이완구 총리가 충청도 비하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도 했었다고요?

[기자]

네, 새정치연합 유대운 의원이 "대정부질문 나흘째 말바꾸기를 계속 하는데 그러지 말라. 진솔해야 한다"고 거듭 질타하자, 이 총리가 내놓은 대답인데요.

이 총리는 "충청도 말투가 원래 그렇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다소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는 화법이 충청도 특유의 말투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는데, 곧바로 '충청도 비하 발언'이란 의원들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또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 "걱정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며 표정이 굳어졌고, 야당 의원석에서는 "물러나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의원들은 제2 세월호 방지대책 등을 따지며 정부의 안전대책 보완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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