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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산케이 전 서울지국장 환대…언론도 대서특필

입력 2015-04-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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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 출금금지 조치가 풀린 당일 그제(14일)였죠, 일본으로 갔는데요. 일본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했고, 아베 총리는 가토 전 지국장을 직접 관저로 불러서 위로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러 관저로 들어섭니다.

총리가 집무시간 중에 기자를 따로 만난 것도 45분이란 긴 시간을 할애한 것도 모두 파격적입니다.

[가토 다쓰야/산케이 전 서울지국장 : 한국과 국제사회에 (한국의 부당함을) 알리고 또 저를 격려해준 데 대해 감사를 드렸습니다. (아베 총리는) '고생 많았다'고 위로해줬습니다.]

일본 언론도 마치 영웅이라도 귀환한 듯 그의 귀국을 대서특필했습니다.

산케이의 경우 1면 머릿기사를 포함해 무려 6개면을 털어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출국금지 해제가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산케이의 악의적 보도에 하나같이 침묵을 지키는 일본 언론들의 행태는 우경화한 일본 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한편 가토 전 지국장은 입국장에서 "스스로 언론의 정도를 지켰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며 회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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