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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완종 선물 리스트 556명…쪽지 속 5명도 등장

입력 2015-04-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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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전 회장의 이른바 마당발 인맥은 저희가 전해드리고 있는 성완종 다이어리를 통해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다이어리 외에 또 한가지를 단독으로 입수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전해드리는 리포트는 바로 그 내용인데요. 성 전 회장은 명절마다 수백여명의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챙겨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는 성 전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보낸 명절 선물 리스트도 입수했습니다. 리스트에 따르면 정관계 등 각계 인사 556명이 들어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8명 가운데 5명의 이름도 들어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의 추석 선물리스트입니다.

556명에 대한 추석선물 전달 여부가 정리돼 있습니다.

국회에 입성한 2012년은 빠져있습니다.

선물을 보낸 해에는 동그라미, 그렇지 않은 해는 엑스 또는 공란으로 표시했고 난을 보낸 경우에는 '난'이라고 적었습니다.

19대 국회의원 92명은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성완종 쪽지에 이름을 올린 8명 중 5명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이완구 총리는 2009년 이후 세차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007년부터 여섯 차례 김기춘,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007년부터 각각 다섯차례와 네차례 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2013년도 한차례 받았습니다.

명단엔 청와대 인사, 정치인, 고위공무원뿐 아니라 경찰, 변호사, 언론인, 의사, 스님 등 온갖 직군의 사람들이 총망라돼있습니다.

[오배근/충남도의원 (30년 지기 친구) : 십수 년을 계속 장학 사업을 하면서 몇백 명씩 만나고 하니까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맥을 넓힐 수 있었지.]

[여권 관계자 : 아침·점심·저녁을 절대 혼자 먹는 법이 없어. 정보 교환하고 주고받고 하는 걸 취미 생활로 생활화된 사람이야.]

성 전 회장은 정관계와 기타로 나눠 선물의 등급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물리스트는 성 전 회장의 마당발 인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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