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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통화파일 #2] "검찰서 딜하라고 하는데, 할게 있어야지…"

입력 2015-04-15 23:35 수정 2015-04-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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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회장/경남기업 : (2007년에 공소시효를 떠나서 다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팩트를 말할 수 있나요?) 있죠. 우선요. 제가 허태열 실장, 국회의원 당시에 만났잖아요. 물론 공소시효 같은 건 지났지만. 2007년 대선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경선 때니까 잘 알다시피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에 설 사람들의 이야기는 무시할 수 없잖습니까? 그래서 많이 도왔는데 그때 현금 7억 주고. (현금으로 주셨어요? 바로?) 네 그럼요. 현금으로 주고. 우리가 리베라호텔에서 만나서 몇 차례 걸쳐서 7억을 주고. 사실 그 돈 가지고 경선을 치른 겁니다. 다 압니다. 그 쪽에서는, 메인 쪽에서는. 그렇게 해서 내가 경선에서 참여해서 했는데. 그리고 떨어지고 나서는 두 번째는 합당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이 있었고.

그리고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 (어쨌든…) 그 양반도 2006년 9월달에 벨기에하고 독일하고 가셨잖아요. VIP 모시고. 그때 갈 때. 이 양반 그때 야인으로 놀고 계셨지요. 그 양반이 모시고 가게 돼서 그 양반한테도 한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내가 전달해드렸고. 수행비서도 따라왔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게 서로 신뢰관계에서 오는 일이잖아요. 서로 서로 돕자는 이런 의미에서. (그 당시에는 성심성의껏 마음의 표현을 하셨던 거고요.) 그럼요. 그렇게 해서 서로 여건이 되는 때까지 십시일반해서 이렇게 해서 이 양반이 이분 모시고 갔다온 거고요.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같이 이렇게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도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현금으로 줬죠.

사실 이완구도 지난번에 보궐선거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보궐선거는 머리도 크신 분이고 아무한테나 처신할 수 없고 다 선거 때는 조금씩은 다 주고받고 하는 거잖아요. 나는 성심성의껏, 성심성의껏 했어요. 그 때는 내가 참 그 양반 공천해야 한다고. 서병수 사무총장한테 많이 이야기를 하고. 나도 많이 거들고. 이 양반은 참 앞으로 큰일 하실 그러한 분이고. 그래서 그렇게까지 했는데.

(그땐 얼마나 도우셨어요?) 선거 사무소 거기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내가 이 양반한테도 한 3천만원 주고. 다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을 해서.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내가 참, 내 회사 돈 빌려다가 이렇게 하고. 많이 있습니다. 많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하면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저는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참 내가 선진당으로 돼 있지만, 그 이전에 한나라당에 참 내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그런 입장. 그런 걸로 해서 한 사람 중의 하나인데. 그렇게 힘들게 하고 있고.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한나라당을, 옛날부터 신한국당 때부터 사랑하고 아꼈잖아요.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그런 심정을 서로가 이해하고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전혀.

분식부분은 이거는 회계사나 그런 사람들한테 따져보면, 그건 압니다. 그 내용을. 어떻게 된 건지. 그게 검찰이 어떻게 무리하게 수사하는 건지를 다 아실 수 있어요. (왜 이렇게 그냥 자원외교나 이런 거 털면서 회장님을 왜 문제 삼고 걸고 넘어가는지.) 대통령한테 밉보일 것도 없고. 대통령이 저를 그렇게 나쁘게 생각 안 할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제가 이렇게 정치적으로 큰 게 배아픈 거죠, 뭐.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워크아웃당해서 죽도록 고생만 하고. 설명을 다 드렸잖아.

검찰에서 저보고 '딜'하라고 하는데. (더 이야기를 하라고 오히려.) '딜'을 내놓아라, 이런 이야기인데. '딜'을 할 게 있어야죠. (좀 알고 그런 부분 아닌가. 이상득 친형이나 이런 쪽에?)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습니까? 그 사람들 나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돈 많은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왜 저한테 돈을 받으려고 하겠어요? 그거는 제가 볼 때는 다, 제가 이야기한 게 아니라 전부 다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다. 이완구하고 청와대 작품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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