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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녹취록 추가 공개…"이완구에 3천만원 건네"
입력 2015-04-14 08:12
수정 2015-04-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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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성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000만 원을 직접 건넸다고 주장한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 총리는 어제(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 푼도 안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 가운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판도라의 상자, 마지막 통화 녹취록이 또다시 열렸습니다.
이번엔 이완구 국무총리를 겨냥했습니다.
녹취록에서 성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이 총리에게 30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는 이 총리가 충남 부여·청양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던 때입니다.
자금의 출처와 돈을 준 장소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회사 돈을 빌려 이 총리의 선거사무소로 찾아가 직접 선거 자금을 건넸다는 겁니다.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이 총리의 국회 발언과 성 전 회장의 진술이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만일 성 전 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총리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될 수 있습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더불어 성 전 회장의 메모지에 금액 없이 이름만 적혀 있던 이 총리.
성 전 회장이 비워둔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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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신 / 국제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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