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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사드 의총'서 갑론을박…계파 갈등 양상까지

입력 2015-04-01 20:34 수정 2015-04-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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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사드 의원총회. 이건 친박계와 청와대에선 강력 반대했던 건데, 아무튼 의원총회가 강행됐습니다. 외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서 집권 여당이 공식적으로 논의했다, 이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내부적으로 워낙 이견이 많아서. 우선 비공개로 진행됐죠?

[기자]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2시에 시작해 5시 3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모두 발언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우선 사드에 대해 모르는 의원들이 많다는 이유에서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김성찬 의원이 개념과 쟁점사항을 설명하고 나서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느냐, 아니면 비공개로 하느냐를 두고 갈등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양측이 이걸로 맞섰다면서요?

[기자]

예, 그동안 사드 의원총회는 배치 찬성론자인 유승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친박계 의원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지금까지 보여왔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표출이 됐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새누리당 (공론화 찬성) :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집권 여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당연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윤상현 의원/새누리당 (공론화 반대) : 정부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야합니다. 사드 배치는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으로 전략적 판단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앵커]

이 문제로 계파 갈등 양상까지 번졌는데, 발언에 나선 의원들이 어느 정도나 됐습니까?

[기자]

오늘 의원총회에는 약 100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사드에 대해 발언한 의원은 8명에 불과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 첨예하게 충돌한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숫자로 보이는데요.

아마도 청와대가 공론화에 부정적인 입장인 데다 외교적으로도 민감한 이슈라는 점을 의식해 나서기 꺼려했다는 해석이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걸로 보입니까? 이번 한번으로 끝납니까, 또 합니까?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의원들을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 밝혔는데요.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여러 의원들의 갑론을박이 있었다"면서 북한의 무력 위협이나 도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억지력을 가져야 하고,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집권 여당이 사드 배치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선 의원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교육을 하려는 자리였다는 취지도 있었던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의원들이 불과 8명이 얘기했는데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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