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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베트남 고속도로 가니…갈라지고 꺼지고

입력 2015-04-01 21:49 수정 2015-04-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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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검찰은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현지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팀이 포스코와 경남기업이 베트남에서 건설한 고속도로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그런데 개통하자마자 도로가 갈라지고 꺼지는 바람에, 베트남에서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베트남 하노이에서 손용석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과 북부 라오카이를 잇는 고속도로.

총 길이 245km로 국내 기업인 포스코건설과 경남기업, 두산중공업이 건설했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의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모 전 상무가 이 공사를 통해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완공됐지만 아직도 도로 곳곳에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고속도로 공사 관계자 : 여기는 포스코 공사현장인데요. 도로 옆 흙이 흘러내리는 걸 막으려고 세워둔 거예요.]

경남기업이 시공한 구간은 더 심각합니다. 지반 침하를 경고하는 고속도로 표지판이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경남기업이 시공한 고속도로 구간입니다. 보수공사를 했지만 아직도 도로 곳곳이 꺼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해 9월.

개통하자마자 도로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침하가 일어난 겁니다.

[고속도로 관리인 : 매우 많은 구간이 가라앉았어요.]

경남기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자금부족과 하청업체 관리 미숙으로 생긴 사고라며 보수 공사에 나섰습니다.

베트남 하청업체에 대한 부실 관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이어지며 현지에서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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