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OK저축은행이 프로배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창단 2년 만에, 그것도 챔프전 8연패를 노리던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OK저축은행 시몬의 공격이 삼성화재 코트에 꽂힙니다.
여기에 송명근의 공격까지 불을 뿜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실수 연발, 중요 순간마다 범실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OK저축은행이 1, 2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쉽게 끝나나 싶었는데, 3세트 부진했던 레오가 살아나면서 삼성화재가 25대11, 압도적인 점수차로 3세트를 가져갔습니다.
팽팽한 4세트 승부. 레오와 시몬의 맞대결이 불을 뿜었는데, 물고 물리는 랠리승부는 레오의 서브범실로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긴 OK저축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으로 우승했습니다.
OK저축은행은 불과 창단 2년 만에 우승했는데, 팀에서 챔프전을 경험한 건 김세진 감독과 석진욱 코치 뿐입니다.
챔프전 7년 연속 우승에 빛나던 삼성화재는 신흥강호 OK저축은행에 눌려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제자 김세진 감독은 스승 신치용 감독을 상대로 그렇게 코트의 반란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