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가 현실화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적지 않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탄스럽다며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야권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 되면서 내부에서는 이러다가는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전패 위기감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출마 선언을 한 정동영 전 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잇따라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야권을 분열시키는 이런 행태들이 과연 국민들의 마음에 맞는 것인지 지지받을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새정치민주연합 : 우리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개탄스러운 처사입니다.]
그러면서도 야권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구 4곳 모두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상황은 그리 녹록지가 않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관악을에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물론 정동영 후보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기반인 광주 서을에서도 무소속으로 나선 천정배 후보의 강세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두 곳은 새정치연합이 그나마 강세 지역으로 꼽아온 곳입니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자칫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관악을 여론조사는 휴먼리서치가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 3.7%p입니다.
광주 서을은 광주타임즈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 3.1%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