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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보느라 밥 굶고 기어다니고…보육교사의 하루

입력 2015-03-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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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어린이집 학대사건으로 전 국민이 충격을 받았지만, 못지않게 괴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느냐와 상관 없이 따가운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어린이집 교사 들인데요, 이들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먼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어린이집 교사의 하루가 어떤지 체험해봤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해야지.]

[빨리와~.]

[빨리 가자.]

[오늘도 토끼 인형 가지고 왔네.]

엄마 아빠 손을 떠난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시작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우는 아이를 달래고 친구와 다툰 아이를 훈육하는 사이 순식간에 소란이 벌어집니다.

일어날 틈도 없이 무릎을 꿇고 기다시피 다니는 게 일상입니다.

아이들이 바깥에서 뛰노는 시간, 방 안에선 점심 준비에 한창입니다.

밥상이 차려지기도 전에 하나 둘 몰려 오는 아이들.

손 씻기고 밥 먹이기까지 가장 정신없는 일과입니다.

아이들 옆에서 한, 두 숟가락 떠 넣는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안 자려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는 것도 교사의 몫입니다.

"나가서 놀거야 여기 있을거야?" 아이들이 잠든 뒤 찾아온 여유. 그제서야 밀린 행정 업무를 시작합니다.

한 시도 쉴 틈이 없는 하루.

하지만 이보다 힘든 건 따가운 시선과 의심의 눈초립니다.

[이지혜/보육교사 : 아이 통해 확인하기도 하더라고요. 선생님이 안 때려? 뱉은 거 안 먹여? 그런 걸 들었을 때는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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