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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입니다" 전화 후 집 방문…간 큰 보이스피싱

입력 2015-03-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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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특정 계좌에 돈을 보내도록 유인하는 범죄인데 최근에는 전화를 걸어 피해자를 속인 뒤에 직접 집에 찾아가 돈을 가로채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구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말끔한 차림의 한 남성이 아파트를 빠져나갑니다.

손에는 가방 하나를 들고 있는데, 3000만 원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19살 정모 씨가 이 아파트 17층에 살고 있는 64살 이모 씨로부터 받은 돈입니다.

"계좌정보가 노출됐으니 돈을 모두 찾아놓고, 안전한 계좌로 옮기기 위해 금융감독원 직원이 집을 찾아가면 돈을 건네주라"는 전화를 받은 뒤 건넨 겁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미리 이 씨에게 전화를 건 뒤, 방문책인 정 씨가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은 안심시키기 위해 가짜 현금카드까지 건넸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그걸(금융감독원 사원증) 보여주면서 대리로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런 수법으로 독거 노인 등 6명이 2억 5000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모 씨/피의자 : (사원증은) 인터넷에 금융감독원 사이트를 들어가 인터넷으로 만들면 된다고 해서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정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중국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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