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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착륙장은 커녕 유도등도 없어…목숨 건 '응급 출동'

입력 2015-03-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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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헬기는 맹장염 증세를 호소하는 어린이를 후송하기 위해 야간 비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제대로 시설도 없어 목숨을 걸고 응급 출동을 하는 실정입니다.

이어서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가거도는 목포에서 150km 가까이 떨어진 곳입니다.

뱃길로는 200km가 넘어서 쾌속선을 타도 4시간 반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해경이나 소방본부 헬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상이 안좋거나 밤중이라도 비행해야 하고 짙은 안개가 끼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문제는 착륙장이나 유도등같은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이 태반이라는 점입니다.

사고 헬기가 착륙을 시도했던 가거도의 방파제 역시 폭이 좁고 조명 시설도 전혀 없었습니다.

[임유석/가거도 주민 : 신호를 해줘야 하는데 신호할 것이 없어서 매우 불안해요. 헬기 사고도 날 수 있고, 불이 없으니까.]

사고 당시에도 헬기는 주민들이 비추는 손전등에 의지해 착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김재전 경위/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조종사 : 가거도는 현재 유도하는 장비가 없습니다. 착륙장이 마련되지 않은 곳은 저희가 착륙할 때 곤란합니다. 위험도 많이 따르고요.]

전라남도는 올해 초 1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총 7곳에 헬기착륙장을 새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가거도가 속한 신안 지역도 1곳을 선정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계획만 세웠을 뿐 두 달이 지나도록 진척된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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