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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민석-김자영 '이혼'…정가의 화제 된 이유는

입력 2015-03-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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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결혼 23년 만에 합의 이혼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과 방송인 김자영 씨 부부가 지난해 12월 이혼에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결혼 23년만인데요. 그동안 정치권의 잉꼬부부이면서도 오랫동안 불화설이 돌기도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군요.

▶ 홍용표도 '채택' 4명 모두 통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오늘(13일) 국회 외통위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이번주에 청문회를 진행한 장관급 인사 4명 모두 수월하게 청문회를 넘겼습니다.

▶ 좋아하는 대통령 노무현 1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32%가 노 전 대통령을 꼽은 건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5%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

[앵커]

김민석 전 의원과 김자영 전 KBS 아나운서가 지난해 12월에 이혼했는데, 이혼했다는 사실 자체는 어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누리던 잉꼬부부로 아주 소문이 많았죠. 1993년 두 사람이 결혼했을 때만 해도 정말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데, 23년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 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민석 전 의원, 현직도 아니고 더 이상 주목받는 정치인도 아닙니다. 김자영 전 KBS 아나운서, 역시 대중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분이죠.

자, 그럼에도 이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오늘 하루 종일 여의도 정가에서 큰 화제가 됐던 건 너무나 화려했던 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이들의 인생사에는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럼 이제는 남이 되기로 한… 두 사람의 다사다난했던 지난날, 인생극장으로 만나보시죠.

+++

정치인 김민석, 그의 청년시절은 그야말로 순풍을 타는 돛과 같았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운동권 경력과 잘생긴 외모는 그만의 특별한 경쟁력이었다. 여장을 한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해다닐 수 있었던 것도 곱상한 얼굴 덕분이었다.

당시 야당 지도자이던 DJ는 그런 김민석의 상품성을 한눈에 알아봤다. DJ는 약관 28살에 불과했던 그를 1992년 총선에 내보냈다. 당시 여당 중진과 맞붙어 불과 285표 차이로 아깝게 낙선했지만, 4년 뒤 96년 총선에서 신한국당 최불암 후보를 꺾고 32살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 화려한 정치인생의 서막이었다.

방송인 김자영의 젊은 시절도 화려하긴 마찬가지였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재원이었던 그녀는 87년 KBS 공채 14기 아나운서가 됐고 입사 직후부터 TV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두각을 나타냈다.

64년생 동갑내기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들린 건 1993년이었다. 차세대 정치인과 유명 지상파 아나운서의 결혼 소식은 단연 화제였다. 신문, 방송은 앞다퉈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민석은 200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단연 386세대의 선두주자였다.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0대 기수론'을 내걸었던 그는 집권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패했고 곧이어 당의 대선후보였던 노무현과 결별하고 탈당을 결행했다. 제3 대선후보였던 정몽준의 품에 안긴 건 더더욱 갑작스러웠다. 그해 12월, 정몽준은 대선에 나가지 못했고 반대로 노무현은 대통령이 됐다. 김민석은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정치 낭인 생활의 시작이었다.

6년간 정치권 주변을 맴돌던 김민석은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곧바로 불법정치자금 수사가 발목을 잡았다. 김민석은 억울함을 주장하며 당사에서 한달간 농성을 벌였지만 끝내 구속되고 말았다.

바로 그즈음이었다. 여의도 정가에선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바로 김민석-김자영 부부의 불화설이었다. 이미 별거 중이라는 얘기도 돌았다. 그때마다 "아무 문제없다"고 손사래를 쳤던 두 사람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두 사람은 결혼생활 23년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이제서야 전해졌다.

+++

네, 잘 보셨습니까? 정치부회의에서 정치인의 이혼 얘기를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긴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한때 '한국의 케네디-재클린 커플'로 불릴 만큼 대중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부부였기에 이렇게 소개를 해봤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 그러면 들어가서 김민석-김자영 커플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얘기 이어나가겠고요. 오늘 국회 기사는 어차피 뉴스룸에 올라갈 것 같진 않지만, 제목은 <김민석·김자영 부부, 결혼생활 23년 만에 파경>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김민석,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Q. 김민석 미 문화원 점거 배후로 지목

Q. 28세에 첫 출마…258표차 석패

Q. 32세에 최불암 꺾고 최연소 의원

Q. 스타성까지 갖춰 2000년 재선 성공

Q. DJ 총애로 정치인 김민석 급성장

Q. 김민석·김자영 1993년 결혼

Q. 정치인 김민석 변곡점은 2002년

Q. 장영달, 임종석에 "김민석 닮지마"

Q. 2000년 5·18 전날 '룸살롱 술판'

Q. 서울시장 선거 때 MB에게 패해

Q. 노 지지율 하락 때 정몽준 당 합류

Q. 여론조사 열어 본 김민석 "노네요"

[앵커]

자, 오늘 뭐 김민석, 김자영 부부의 이혼소식이 정가의 가장 큰 화제였습니다. 그래서 김민석 전 의원의 정치인생사를 잠깐 살펴봤는데, 실제로 선거 출마 규제가 올해 연말이면 끝난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내년 총선에서 정치 인생을 슬슬 시동 걸 수도 있다 하니, 그럴 경우,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면 그때 기사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보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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