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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복 6만여점도 '미검사' 납품…'열 받는' 소방관들

입력 2015-03-0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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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품질 검사를 거치지 않은 특수방화복이 전국 소방서에 무더기로 납품된 사실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소방관들이 평소에 입는 근무복 6만여 점도 검사를 거치지 않고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관들은 어이가 없다, 혹시 구조장비도 점검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품질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새롭게 드러난 옷은 소방관들이 내근할 때나 방화복 안에 입는 기동복과 근무복, 방한복, 점퍼 등 4종 6만여 점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조달청을 통해 검사받지 않은 옷을 납품한 12개 업체와 지난번 무검사 방화복을 납품했지만 수량이 적어 고발하지 않았던 업체 2곳을 검찰에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번 고발된 업체 2곳을 포함해 총 16곳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고명석 대변인/국민안전처 : 고발 조치와 별도로 소방장비 구매 시스템 전반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것입니다.]

국민안전처는 또 16개 위반 업체에 지불한 옷값을 환수하고 조달청이 발주하는 입찰참가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방화복을 포함해 이들 무검사 제품의 품질에 하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하자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소방 장비에 대한 소방관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소방관 : 더 이상의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이가 없는 거죠. 구조장비 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검증이 이뤄졌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안전처는 이번 일을 계기로 특수방화복 검사 방식도 바꾸겠다고 했지만, 떨어진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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