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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로 찍은 '중국 스모그 다큐'…조회수 1억건 돌파

입력 2015-03-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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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숨이 턱 막히는 황사를 경험한 이후에, 올 봄에 또 얼마나 황사 때문에 괴로우려나 걱정이 많이 드는데요.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은 그야말로 앞이 안보일 정도죠. 이런가운데 중국 CCTV의 간판 앵커가 스모그의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자비로 만들어서 공개를 했습니다.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인터넷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언더 더 돔'.

중국 국영방송 CCTV의 간판 앵커였던 차이징이 지난 1년간 100만 위안, 우리 돈 1억7500만원을 자비로 들여 제작했습니다.

마치 지붕이 덮인 듯 뜨거운 공기 아래 찬 공기가 오염물질을 가두며 형성된 스모그 속에 살아가야 하는 중국의 실태를 집중 해부한 겁니다.

차이징의 딸이 종양을 안고 태어나 출생 직후 큰 수술을 받은 게 계기였습니다.

종양이 스모그 때문에 발생했다고 본 겁니다.

차이징은 중국 곳곳에 산재한 석탄과 석유 생산 시설, 또 최근 급성장 중인 철강 산업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급속한 경제 성장과 대기의 질을 맞바꾼 셈이란 걸 지적한 겁니다.

전직 스타 앵커의 모성애가 탄생시킨 이 다큐멘터리는 인터넷 공개 첫날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하며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지난 며칠 새 환경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한편, 공기정화기 판매량이 예년보다 4배나 늘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차이징의 다큐멘터리가 지난 2006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지구 온난화 문제를 고발한 "불편한 진실"에 견줄만하다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제니퍼 터너/중국환경포럼 회장 : 딱 부러지게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대기오염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이번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중국의 대기오염 문제가 부패 척결과 함께 양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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