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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4주년] "일터 지킨다"…'비운의 땅' 재기의 날갯짓

입력 2015-03-04 22:03 수정 2015-03-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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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황이 이렇지만 사는 분들은 또 살아야 하니까…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산 사람은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갱생의 몸부림을 치는 주민들의 모습을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로 보시죠.

후쿠시마시에 자리잡은 미네로 목장.

원전사고 당시 원전 주변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낙농가 4명이 공동으로 설립한 곳입니다.

가족처럼 여기던 소들을 살처분해야 했던 역경을 이겨낸 이들 낙농가들은 후쿠시마 목축업 부활의 상징이 됐습니다.

이 목장에서 나온 이익금 전부는 지역사회에 환원됩니다.

3년 전 소 45마리로 시작했던 이 목장은 이제 소 150마리에 원유생산량도 30배나 늘었습니다.

[마시코 히로토/목장 사무국장보좌 : 보통 목장과 달리 후쿠시마의 어린이에게 낙농 체험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이 (후쿠시마 낙농업 부활의 소중함을)충분히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원전에서 30킬로미터 떨어져 거주제한구역으로 묶인 이이타테무라에서 일하길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밀부품과 최첨단 로봇을 생산하는 기쿠치 제작소. 이곳 직원 300명 중 대다수는 일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위험 지역에서의 근무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엄마들도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원전사고로 일자리를 잃은 후쿠시마의 여성 농산물 가공업 종사자들은 유기농 야채와 도시락을 전국에 배달,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엄마의 힘 프로젝트'.

국가가 정한 농산물 방사능 기준, kg당 100베크렐보다 훨씬 엄격한 20베크렐 이하의 재료만 씁니다.

[와타나베 도미코/'엄마의 힘 프로젝트' 회장 : 우리는 원전사고의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비자에게 제일 안전한 것만 제공하려 합니다.]

'비운의 땅' 후쿠시마에서 재기의 날갯짓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앵커]

후쿠시마 인근 지역까지 가서 취재하고 돌아온 도쿄 김현기 특파원과 얘기했는데, 사실 후쿠시마 사고 난 이후에 우리도 굉장히 긴장을 하고 여러 가지 측정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긴장감도 많이 떨어지고 했는데, 4주년 맞으면서 이런 것도 다시 한 번 챙겨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저나 김현기 특파원은 빠른 시일 내 피폭 검사를 받길 바랍니다. 검사 결과도 알려주시길 바라고요.

[기자]

네, 그렇게하겠습니다.

[앵커]

도쿄 김현기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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