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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따뜻한 경찰인데…" 눈물 속 이강석 경감 빈소

입력 2015-02-28 20:35 수정 2015-02-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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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총기 사건으로 순직한 이강석 경감은 피의자를 설득하려다 안타깝게도 변을 당했습니다. 이 경감은 평소 주민들의 어려운 일을 앞장서 도왔던 모범 경찰이었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이 이강석 경감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의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강 청장은 이 경감 영정에 훈장과 함께 경감에서 경정으로 일 계급 특진도 추서했습니다.

이 경감의 부인 김모씨는 오열 끝에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빠져나갑니다.

아들 이모 군도 고개를 숙인 채 연신 눈물을 떨굽니다.

빈소 한쪽에는 주인 잃은 제복과 구두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 경감의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빈소를 찾은 동료 경찰관들은 이 경감의 영정 앞에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 경감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경찰로 통했습니다.

[조정현/주변 이웃 :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는 그런 분이셨어요.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잘 계신지 항상 돌봐 드리고 또 주변에 무슨 일 있으면 항상 먼저 가고요.]

이 경감은 사건 당시에도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피의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치러지고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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