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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200만원' 한우보다 비싼 해마, 중국시장 노린다

입력 2015-02-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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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김새가 말을 닮은 해마는 보통 관상용으로 키우는데요. 중국에서 정력식품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1등급 한우보다 30배나 비싸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해마 대량 양식에 나섰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긴 주둥이와 날렵한 목선, 느리지만 우아한 움직임으로 물속을 유영합니다.

머리가 말을 닮았다 해 이름이 붙여진 해마입니다.

해마는 지금까지 주로 관상용으로 키워져 왔지만, 최근엔 중국 전통 약재 시장의 주력 수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노화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고 알려지면서 부르는 게 값이 된 상황.

1kg당 200만원 선으로 1등급 한우보다 30배나 비쌉니다.

건조된 최상품은 중국에서 1kg당 1000만 원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제주도의 한 연구센터에서 이런 해마를 대량 양식에 성공하면서 내년부터 해마 수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폐사위험이 크고 먹이 주는 것도 까다로워 대량양식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한 달 50만 마리를 출하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노섬/한국해수관상어센터 : 적어도 연간 수출 600억 정도는 달성할 수 있고 이 지역을 찾는 중국관광객 대상으로 해서도 400억 정도의 외화를 벌 수 있습니다.]

내년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제주도가 현 해마양식 선도국인 호주를 넘어 한 해 2억 5000만 마리의 규모 중국 시장의 가장 큰 공급처로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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