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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꽃마차들, 아슬아슬한 주행…관리 사각지대

입력 2015-02-23 21:20 수정 2015-02-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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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관광지마다 이런 꽃마차가 늘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자체들은 관리대상이 아니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말도, 마차도 말 그대로 사각지대였던 겁니다.

이어서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꽃마차에 올라타 찍은 영상입니다.

말이 마차를 끌며 도로를 달립니다.

반대편 차선의 차들이 위협적입니다.

마차 뒤를 따르는 차들은 마차를 잇따라 추월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고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일산에서 꽃마차를 탔던 백지원 씨는 얼마 달리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백씨가 탄 마차가 공사 지역을 피하려다 방향을 잃고 차와 부딪힌 겁니다.

[백지원/꽃마차 탑승객 : 말이 옆을 못 보고 옆에 오는 차와 충돌했어요. 그(유리) 부분이 산산조각 나 있어서 진짜 세게 박았구나. 말이 비틀거렸어요. 막 뛰려고 하고.]

하지만 마차 영업을 관리하거나 단속할 수 있는 규정은 없습니다.

마차 영업 규제를 놓고 해당 지자체와 경찰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바쁩니다.

[구청 : 안전 관련된 사고업무는 경찰서 업무이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담당하는 분이 없습니다.]

[경찰 : 그것(꽃마차)은 경찰에서 통제하지 않고요. 구청에서 허가받고 하는 모양인데요.]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꽃마차는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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